"실리콘 웨이퍼 출하, 2021년까지 매년 최고치 경신"…SEMI 전망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2021년까지 매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소재다.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경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신호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올해 124억4500만 제곱인치(inch²)에 달할 전망이라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SEMI는 이어 웨이퍼 출하량이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해 매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EMI에 따르면 출하량은 208년 124억4500만 제곱인치에서 내년 130억9000만 제곱인치로 늘어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34억4000만 제곱인치, 137억 7800만 제곱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 2021년까지 매년 최고치 경신"…SEMI 전망

클락 청 SEMI 이사는 “모바일, 고성능 컴퓨터,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의 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실리콘 웨이퍼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의 근간이 되는 소재다. 실리콘 웨이퍼 상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고, 배선 등을 연결해 반도체를 만든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가 늘어난다는 것은 반도체 수요가 그 만큼 증가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PC, 서버,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반도체 산업은 사물인터넷, 자동차, 5G 통신 등 신규 산업 분야로 응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전망(단위: 백만, 제곱인치>

(자료: SEMI)

"실리콘 웨이퍼 출하, 2021년까지 매년 최고치 경신"…SEMI 전망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