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플, 개인정보 사이트 사이트 오픈 ... 고객 정보 절대 팔지 않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10/1119728_20181018105343_263_0001.jpg)
애플이 미국에서 자사 고객이 개인정보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고객은 이 사이트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저장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알림, 일반문서, 웹사이트 북마크, 앱스토어 구매기록, 기기 수리내역 등 기기와 관련된 대부분의 개인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아이폰 캘린더에 약속, 생일 등 개인 정보를 기록해뒀다면 해당 정보를 추적해 사이버 공간에서 도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이 사이트를 테스트해왔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정식 오픈했다.
CNBC는 "애플의 행보는 개인정보 도용이 문제가 되자 다른 기업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외신은 "개인정보 웹사이트는 팀쿡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팔아 돈을 벌지 않고, 하드웨어 판매로 이익을 얻겠다는 발언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팀쿡은 "고객 정보를 판매하면 수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애플은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개인정보 사이트 외에도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텔리전트 트래킹 방지 기술이다. 이 기술은 고객이 최근 본 사이트 제품 광고가 뜨는 것을 중단시킨다.
팀쿡은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 개인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외신은 애플과 페이스북의 수익 모델이 극명하게 다르다고 분석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가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페이스북이 어떻게 돈을 버느냐는 질문에 저커버그는 광고로 이익을 얻는다고 답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