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정신 질환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포니카의 헬스케어 부문 알파와 메사추세츠 병원은 자신의 외모가 정상적이지만 기형적이라고 집착하는 '신체 이형 질환(BDD)'을 치료하는 앱을 개발 중이다. 출시를 위해 곧 미국식품의약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환자는 앱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의 조합을 보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다. 치료사와 상담도 가능하다. 알파 측은 BDD 관련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앱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알콜중독을 막는 앱도 개발 중이다.
텔레포니카는 통신시장이 포화되자 헬스케어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알파를 만들었다. 현재 알파에는 직원 70여명이 일하고 있다.
파블로 로드리게즈 알파 최고경영자(CEO)는 "알파는 텔레포니카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반 위에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