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국내 요금제에 이어 로밍 분야에서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을 이끌었다.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부가세 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용량은 물론 속도 제한(QoS)도 없는 해외 로밍 상품은 처음이다.
이는 KT의 '로밍ON' 요금제로 이어졌다. KT는 지난 7월부터 '로밍ON' 데이터 하루종일 프리미엄을 통해 하루 1만4300원으로 로밍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이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최근 해외 여행객이 문자도 데이터(메신저), 통화도 데이터(mVoIP)로 이용하면서 로밍 데이터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일 로밍 음성 수신을 무료화하는 파격 서비스를 선보였다. 통화 시간, 횟수 등 조건 없이 무제한 무료 수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로밍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 서비스도 '보이스톡(mVoIP)'을 통한 발신 통화는 자유롭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올 때는 불가피하게 음성 수신료를 납부해야만 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전면 무료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외에서 더욱 많은 고객이 통신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상품·정책 등을 지속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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