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영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든다.
아마존이 영국 맨체스터에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하고 영국에서 1000명 이상의 개발자를 추가 채용한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새로운 맨체스터 지사는 내년 문을 열 예정이다. 도시 북부에 하노버 빌딩을 사무실로 확보했다.
더그 거 영국 지사장은 "맨체스터는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었으며, 놀라운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사무실은 600명 규모로 채용 계획을 세웠다. 주로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에딘버러와 케임브리지에 운영중인 연구개발(R&D)센터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무인항공기(드론), AI 비서 '알렉사'를 연구하는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각각 180명, 250명을 추가 채용한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영국에 93억파운드(약 13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영국 내 고용 인원을 연말까지 2만7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아마존웹서비스(AWS)와 R&D 인력 규모는 6500명에 이른다. 나머지 2만여명의 직원은 영국의 17개 서비스센터와 창고, 배송센터에서 주로 일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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