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정감사]중진공 기술사관 육성사업 중도포기자 37% 달해..취업 목표 달성율도 매년 하락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는 기술사관 육성사업 중도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진공 기술사관 육성사업 중도탈락자가 모두 1824명(특성화고 1450명, 연계전문대 374명)이라고 23일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해당 기간 특성화고 기술사관생으로 선발된 신규 참여인원은 모두 4899명으로, 특성화고와 연계전문대에서 중도탈락률이 37%에 달했다.

기술사관생도로 선발된 후 육성사업 전 과정을 마치고 협약기업에 취업해 최종목표를 달성한 학생비율도 2009년 34.6%, 2010년 32.6%, 2011년 32.3%, 2012년 29.9%, 2013년 28.2% 등으로 하락세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특성화고-전문대-기업 간 협약을 체결해 연계교육 과정 이후 협약기업(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내용으로, 기본 교육과정만 4~5년이 걸린다. 2009년 사업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600억원이 투입됐다. 올해도 13개 사업단에 38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어 의원은 “장기사업에 따른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