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바이오업종을 필두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2100선마저 내주며 급락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2.77포인트(2.90%) 하락한 2098.42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들어 하락 폭을 더욱 키우며 2100선을 내줬다. 종전 연중 최저점인 2117.62에 100P 이상 못미치는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은 셀트리온을 필두로 한 바이오업종 급락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3855억원, 기관이 2775억원을 순매도했다. 바이오업종 대표주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7%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블록딜 이슈 여파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유입되며 낙폭을 키웠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감세안이 무역분쟁 장기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화학, SK텔레콤, 포스코, 삼성물산, KB금융 등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 낙폭은 더욱 크다. 3.27% 하락한 719.81에 거래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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