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미국 시장 진출이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화웨이 메이트20 시리즈'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5G 폴더블폰을 개발 중으로 내년에 반드시 출시할 것”이라며 “태블릿 혹은 개인용 PC가 필요없을 정도의 대화면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신은 화웨이가 이르면 11월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 CEO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대한 한계를 인정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적절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 브랜드 활용에 대한 구제척 방안도 제시했다.
유 CEO는 “아너(Honor) 시리즈 스마트폰은 전자상거래 유통 채널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대 브랜드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P·메이트 등 브랜드는 최신 기술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