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 6434억 시현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순이익 8478억원, 누적 순이익이 2조643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조 7064억원) 대비 2.3%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 순이익은 8.8%(2128억원) 늘었다. 2001년 그룹 창립 이래 두 번째로 높은 당기 순이익이다. 경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으며 3분기는 64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62%로 시장금리 하락에도 질적 성장 및 안정적인 조달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1bp 하락 이내에서 관리됐다. 9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및 가계 균형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말 대비 5.0% 증가한 205조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신탁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으나 자본시장 하락 영향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신탁수수료는 28.3%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체계적 신용리스크 관리 지속을 통해 최근 5개년 평균 30bp보다 크게 낮아진 역대 최저 수준인 10bp 기록했다. 9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bp 감소했다. 은행 NPL비율 역시 0.47%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감소했으며, 3분기는 11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4% 감소했다. 대출상품 최고 금리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전사적인 경영노력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성장세(신용판매 대금은 전년말 대비 8.5% 증가, 리스 자산은 전년말 대비 27.5% 증가)를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2300억원이다. 3분기 순이익은 시장 거래 대금 감소 등 자본시장 하락에 따른 위탁수수료 및 자기매매 수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44.9% 감소한 473억원을 시현했다. 반면 그룹의 자본시장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GIB 부문은 공동주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으며, 3분기 순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누적 순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1.0% 증가했으며, 3분기 순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5% 감소했다. 이는 투자 손익 변동성 확대에 따른 평가손실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에 비롯됐다. 9월말 영업자산은 약 5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2% 증가했다.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7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