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신성철)가 기부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KAIST는 26일 저녁 5시부터 서울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KAIST 발전·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 슬로건은 '세상을 바꾸는 기부, 함께 키우는 KAIST'다. KAIST는 이번 행사를 통해 KAIST 발전에 공헌한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학교 발전상을 공유한다. 행사에는 이수영 발전재단 이사장, 김병호 서전농원 회장,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 김우식 전 부총리 등 외빈 200여명이 참여한다.
KAIST 발전재단(이사장 이수영)은 행사에서 지난 47년간 조성한 발전기금 규모와 집행현황을 보고한다. KAIST는 지난달까지 총 3231억원의 발전기금을 받았다. 기부자는 1만2906명으로, 기부 건수는 7만7710건에 달한다. 기업 기부금액이 43.1%로 많았지만 일반인 비율도 39.1%나 된다. 발전기금 참여 건수는 매년 증가했다. 2007년 2112건이던 것이 10년 뒤인 지난해에는 1만2039건으로 5.7배 증가했다.
'KAIST비전 2031도 설명한다. KAIST비전 2031은 개교 60주년인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KAIST는 지난 3월 세계 선도대학 도약, 국민 자긍심 고취, 선진국 진입 견인 역할 수행 등에 대한 의지를 담아 이 전략을 선포했다.
KAIST는 이날 행사에서 학교 동문이자 한국인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탐사 10주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 방영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소연 박사와 송지나 카이스트 작가, 이민우·채림을 비롯한 드라마 출연진이 모인다.
신성철 총장은 “발전기금은 KAIST가새로운 분야에 발 빠르게 도전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있도록 도와주는 시드머니”라며 “KAIST 기부문화를 돌아보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기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