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아이폰 예약판매 초반 성적이 최근 3년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서비스 3사는 26일 오전 9시부터 아이폰XS(텐에스)·아이폰XS 맥스·아이폰XR(텐아르)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KT는 예약판매 시작 이후 10분 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초반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KT가 2016년·2017년 공개한 아이폰 예약판매 초반 성적과 비교하면 아이폰XS 시리즈·아이폰XR 예약자는 가장 적은 수준이다.
KT 관계자는 ”2만명 돌파 시점은 예년보다 늦었지만,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예약가입자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2016년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는 예약판매 개시 1분 만에 2만명 가입자를 모았고, 지난해 아이폰X(텐) 예약판매 당시에는 5분 만에 2만대가 집계됐다.
신형 아이폰 최고 가격이 196만원을 상회하는 등 가격 부담이 큰 만큼, 예년보다 제품 구매를 신중하게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는 신형 아이폰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월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8만2000~9만5000원에 책정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신형 아이폰 공시지원금은 많지 않다”면서 “선택약정할인제도 가입자가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년간 아이폰 예약판매 초반 성적 (자료 :KT)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