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3'를 공개했다.
미믹스3는 슬라이딩 방식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았다. 6.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93.4%에 이른다.
더버지는 “비보 넥스, 오포 파인드X는 카메라 부분이 위로 올라갔지만 미믹스3는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믹스3에는 총 4개 카메라가 있다. 전면에는 2400만화소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한 2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인공지능(AI)로 흔들림 보정과 자동 장면인식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뒷면에 지문 센서가 있다.
미믹스3는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8GB 램, 128/256GB 저장공간,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무선 충전 기능도 있다. 색상은 제이드 그린, 사파이어 블루, 오닉스 블랙 세 가지다.
미믹스3는 내달 1일 중국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6GB램에 128GB 저장공간을 가진 일반형이 475달러(약 54만원)다. 10GB램과 256GB 저장공간이 있는 '자금성 한정판'이 720달러(약 82만원)다.
블룸버그는 샤오미가 미믹스3를 통해 저가폰 제조사 이미지를 지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화웨이·애플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샤오미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샤오미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해 2017년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샤오미는 인도 등 저가 모델을 선호하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블룸버그는 “샤오미는 프리미엄폰에 집중하면서 중국, 유럽뿐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이 준CEO는 “샤오미는 올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카메라와 AI 기능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 펑 카날리스 선임연구원은 “미믹스3가 많이 팔리지 않는다고 해도 샤오미가 가진 연구개발(R&D) 수준을 알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