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지난 27일 오후 4시40분께 창원시 의창구 한 아파트 1층 출입구 현관 앞에서 A(여·49)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이 아파트 1층에서 공공형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11월 문을 연 이 어린이집의 원생은 19명이다.
A 씨는 최근 유치원·어린이집 비리 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스트레스를 받았고,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15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 씨는 투신 전 남편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힘들어했다는 유족 증언을 토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