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력·자동화 전문기업 ABB가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해 중국 상하이에 산업용 로봇 제조 공장을 짓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 들어설 새 공장은 2020년 말부터 로봇을 생산할 전망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로봇은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다.
ABB 새 공장의 연간 로봇 생산능력은 작년 세계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0만대가 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중국은 ABB에 있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연구개발(R&D)을 위한 센터도 함께 만들어진다.
ABB는 이번 중국 내 새 공장 설립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물론 급증하는 중국 내 자동화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되는 로봇 3대 중 1대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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