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화폐 도입에 앞서 도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내달 5일과 9일 각각 수원와 의정부에서 '경기지역화폐 도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 지역주민 등 실제 도민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역화폐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지역화폐 제도 인식 제고가 목적이다.
설명회는 지역화폐 사업설명, 전문가 발제 및 패널 토론, 청중 자유토론 순이다.
조태훈 경기도 소상공인과 과장이 나서 지역화폐 정책 취지와 도입과정, 추진방향 등 도민들이 궁금해 할 만한 사항을 속 시원히 해결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원의 전문가 발제 및 패널 토론을 통해 실제 지역화폐 도입 사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전문적 설명을 청취한 뒤, 지역화폐 제도 쟁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패널 토론자로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조광주 위원, 이용자 대변 소비자 단체 관계자, 전통시장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 소속 가맹점, 운영주체인 시군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해 각계각층 목소리를 수렴하게 된다.
끝으로 전문가, 패널 토론자, 청중 등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청중 자유 토론'을 열어 지역화폐 성공적 도입과 제도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는다.
남부권역 설명회는 11월 5일 오후 2시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에서, 북부권역 설명회는 11월 9일 오후 2시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은 “설명회를 통해 지역화폐가 실제 적용될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제도를 내년 성공적 시행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31개 시군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대안화폐다.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