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정태영 안과 교수팀을 주축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공각막은 실제 각막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유리나 플라스틱 등 투명한 재질 소재를 얇게 깎아 만든다. 환자 눈에 고정시키기 위해 인공각막과 기증자에게 받은 각막 주변부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진다.
각막 이식을 여러 번 실패한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각막이식 수술을 실패한 환자에게 전층각막이식을 재 시행했을 때 이식각막이 5년을 버티는 경우는 약 47%정도다. 인공각막은 75%로 높다.
정태영 교수팀은 각막을 이식 받고도 여러 번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나 일반적인 각막을 이식했을 때 각막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한다.
정태영 안과 교수는 “아직 국내 정식 수입 절차가 없어 확산되기 어려운 구조지만, 각막이식에 여러 차례 실패해 좌절한 환자에게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환자가 시력회복이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