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폭스바겐이 이스라엘에서 자율주행 기반 차량호출서비스를 시작한다. 차량 이용을 신청하면 자율주행차가 달려와 이용자를 태우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다.
인텔은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폭스바겐그룹, 챔피언모터스와 함께 내년 이스라엘에서 차량호출서비스(Maas)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3개사는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서비스에 필요한 전기차(EV)를 담당한다. 모빌아이는 하드웨어·주행 정책·안전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인 4단계 AV킷을 제공할 예정이다. 챔피언 모터스는 차량 운행과 관제센터를 운영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법률, 규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텔은 '뉴 모빌리티 인 이스라엘(New Mobility in Israel)'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될 이번 합작 사업이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차량호출서비스를 준비 중인 다른 기업에도 동일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모빌아이, 폭스바겐그룹, 챔피언모터스 서비스는 2019년 초에 시범적으로 시작해 2022년 상업화를 목표로 했다. 단계별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규모를 수십대에서 수백대로 빠르게 늘릴 예정이라고 인텔은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