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전(CE) 부문은 3분기 TV 사업 호조를 발판으로 실적이 상승했다. 성수기인 4분기에는 TV 사업에서 하반기 출시한 8K TV와 QLED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생활가전은 유통 채널과 협력해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3분기 CE 부문은 매출 10.18조원, 영업이익 0.56조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또 75형 이상 초대형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올랐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박경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상무는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성수기 판매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 향상과 실적 상승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TV 사업은 내년에도 안정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 시장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QLED TV 판매 확대와 초대형·8K TV 라인업 강화, 마이크로 LED 확산 등으로 실적 성장과 TV 시장 프리미엄 리더십을 높여갈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유럽과 미주 등 선진시장에서 선전했음에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침체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에는 지역별로 유통과 협업해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대형 건조기와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도 프리미엄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지속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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