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표백제를 유명 생활용품 업체 상표로 둔갑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A씨 등 7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유명 세제업체의 상표를 베껴 가짜 표백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통업체 이사 B씨로부터 위조된 포장지를 납품받아 3억7730만 원어치의 가짜 표백제 1만 2550여 개를 제조한 후 속여 판매했고 이 과정에서 유명 세제업체의 포장 박스를 따로 제작하고 함께 내다 판 일동도 상표권 침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이 공개한 정품과 가짜 표백제 포장은 교묘하게 다른 점이 있었다. 정품은 포장지 좌우 측면 포장지가 민무늬 실링처리됐고 가짜 표백제는 격자무늬로 실링처리됐다.
또 제품 제조일이 정품은 우측 중앙 상단에, 가짜 표백제는 중앙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인터넷 등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때 정품과의 비교가 필요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