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얼굴인식으로 체크인…중국 알리바바의 '미래호텔'

알리바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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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항저우에서 '미래 호텔'로 불리는 페이주부커호텔(Flyzoo Hotel)을 시범 운영한다고 차이징이 31일 보도했다.

이 호텔은 로비에 체크인 카운터가 없다. 투숙객을 안내하는 것은 로봇이다.

예약한 손님은 체크인 기기로 얼굴 인식을 하거나 휴대전화의 전자신분증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체크인하면 된다.

호텔 곳곳에는 얼굴 인식 장치가 설치돼 있다. 덕분에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엘리베이터에 투숙객이 타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이 투숙객의 객실이 있는 층까지 데려다준다. 방에서 나서는 순간에도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대기하게 한다.

객실에서는 스마트스피커 '티몰 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실내 온도와 조명, 커튼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음식을 시키면 알리바바의 로봇이 가져다준다.

알리바바의 미래호텔은 알리클라우드, 인공지능실험실, 톈마오 등 알리바바그룹 여러 부문이 협력한 결과다.

객실 내의 가구나 침구는 앱으로 사진을 찍어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래호텔이 알리바바의 신소매 전략의 시험장이 된 셈이라고 차이징은 지적했다.

왕췬 알리바바미래호텔 최고경영인(CEO)는 자사의 지능화 호텔이 동급의 다른 호텔보다 직원 수 대비 효율이 1.5배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