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일부터 26개 시내버스 전 업체에 전자출근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다. 앞으로 운전기사 간 조작이나 대리가 불가능해 운전기사들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출근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대구 시내버스업체는 일부 운전기사들이 각종 수당을 챙기기 위해 근무일을 매매하는 등 관리가 부실했었다. 대부분 버스업체가 수기출근부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전자출근관리시스템은 전자장비를 통한 지문 인식으로 출근을 체크한다. 26개 전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로 2대를 설치하고, 출·퇴근 지점이 불규칙한 운전기사의 근무특성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에 상관없이 출근 당일에 한 번만 지문 체크하도록 제작했다.
출근 체크된 지문인식자료는 급여프로그램과 연계해 배차표상 근무자와 실근무자간 교차점검이 가능하다. 회계 관리의 투명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전자출근관리시스템 실시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출근관리에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