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국내 시장 공략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국내 정식 출시를 선언했다. 게임사로서 첫 행보를 시작한다. 8일부터 PC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PC방 시장에도 진출한다. 15일 개막하는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적극 게임을 알리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1일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에픽게임즈 지스타 2018 프리뷰' 행사에서 포트나이트 정식 출시와 PC방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박 대표는 “미국에서 포트나이트는 문화 현상이 됐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국 게이머에게도 적극 알리기 위해 지스타 메인스폰서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강력하게 마케팅하지 않은 것은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위해 운영 담금질을 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이라며 “본사와 조율이 끝났고 이제 믿어준 게이머에게 보답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정식 출시를 기념해 2주 동안 누구나 획득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전용 스킨과 글라이더를 배포한다. 집, 지하철, PC방 어디서나 접속해 얻을 수 있다.

포트나이트 정식 PC방 서비스는 8일 오픈한다. PC방 사업자에게 최소 118일간 과금 없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핵을 완벽하게 막기 위해 머신밴과 어카운트 밴을 동시에 시행한다. 다만 PC방은 사업자 피해를 고려해 어카운트 밴을 선행 적용한다. 'PC방 도전패키지' 'PC방 인증샷' 등으로 이용자 몰이에도 나선다.

박 대표는 “PC방 업주에게 최소 넉달(118일)간 과금을 하지 않는다”며 “밴으로 인한 사업장 피해를 막기 위해 99% 어카운트 밴을 적용하고 혹시 발생할 문제에 대비해 머신밴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스타에서는 포트나이트 인지도를 높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B2C관에 100부스를 마련한다. 게임과 체험을 제공하는 부스를 꾸미고 이용자를 끌어당길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PC, 플레이스테이션4(PS4),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포트나이트를 시연할 수 있게 한다. 시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악어, 풍월량, 양띵 다주, 우정잉, 서넹, 잉여맨 등 유명 스트리머 20명이 참가하는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가 열린다. 프로선수도 참가한다. C9과 콩두 허스크, OP게이밍, WGS 등 프로게임단이 참여한다.

춤추는 곰돌 크루와 함께하는 '포트나이트 댄스 챌린지'도 개최된다. 춤추는 곰돌 김별과 비보이 김수강, 이바다, 댄서 이병석, 손가을 등 춤추는 곰돌 크루가 포트나이트 댄스 챌린지 공연을 가진다. 포트나이트 댄스 챌린지는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서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도 함께 다양한 춤을 직접 따라 출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또 코아와 별루다, 다주와 서넹, 미라지와 이태준 등 스트리머가 특별 미션에 도전하는 예능 교육방송인 '포나스쿨 라이브'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PS4 프로, 지포스 GTX1070, 제닉스 게이밍 체어 등을 랜덤으로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골든 라마 타임' 이벤트도 매일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김준형 에픽게임즈코리아 커뮤니티담당은 “게임과 다양한 이벤트와 라마로데오, 배틀버스 포토존, 힐링카페 등을 준비했다”며 “동선까지 고려한 배치로 쾌적한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