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일 '경제 투톱'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설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사와 관련된 내용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할 내용”이며 “하지만 문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론은 여권 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 등을 인용해 2019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김 부총리와 장 실장 동시교체를 청와대가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 부총리를 대신할 후보군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됐다. 장 실장 후임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언급됐다.
김 대변인은 '인사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홍남기 실장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정도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 교체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성과가 좋지 않자 연일 책임론이 불거졌다. 야당에선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을 지목했다. 두 사람간 불협화음도 끊이지 않았다.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미묘한 의견차를 보였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