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A씨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 프로골퍼 A씨를 공갈, 보험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다른 프로골퍼 4명, 세미프로 1명 등 15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음주운전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가짜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총 18회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72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아가 피해차량 등이 법규를 위반하는 때에 맞춰 고의적으로 사고를 낸 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음주운전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정한 후 우연히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위장해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