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가 무선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기 '슈퍼멀티MP7'을 출시하고 무선충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신제품은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빠른 15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스마트폰과 무선충전기 사이 이물도 검출한다. 전도성 있는 이물질이 있는 경우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는 작은 이물도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 이물 발견 시 자동으로 무선충전이 중단되도록 했다.
또 무선충전 성능을 강화해 두께가 5㎜인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제품의 경우 3㎜까지 지원했다.
이밖에 가로스탠드형·세로스탠드형·패드형 세 가지 형태로 스탠드를 겸할 수 있게 디자인했고 애플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는 컴퓨터용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전문 기업이다. 히타치와 LG전자가 2000년 합작 설립해 세계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ODD 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충전 사업을 신규 진출했다.
회사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 출시뿐 아니라 자동차, 가전, PC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 대상(B2B)용 사업도 추진, 무선충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