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차이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이자 부회장이 미중무역 전쟁이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차이 부회장은 미국 증시뿐 아니라 중국에 자리 잡은 수천 개의 미국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아주 밀접하며, 공생관계에 있기 때문에 미중무역전쟁을 원하는 이는 없다”고 말했다.
차이 부회장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재화와 서비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6만8000여개 미국 기업이 사업을 하며 6000억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중단된다면 곧 미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무역 전쟁 위험에도 중국 소비자층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차이 부회장은 “중국 소비자들은 지난 몇 년간 많은 저축을 해서 근본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차이 부회장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소비재 부문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은 경기 순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12% 가량 하락했다. 길 루리아 DA리서치 디렉터는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 경제도 둔화될 수 있고, 알리바바의 핵심사업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