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프트뱅크, 모바일 동영상 앱 '틱톡'에 투자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

소프트뱅크가 운용하는 10조엔(약 100조원) 규모 비전펀드가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에 투자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틱톡은 지난해 처음 일본에 진출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5초 분량 음악에 맞춰 짧은 동영상을 제작해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세계 5억명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 기업가치는 750억달러로 추산되며, 미국 최대 차량호출회사 우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으로 분류된다. 미국 앱 조사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틱톡은 미국에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가장 많은 신규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는 바이트댄스 투자는 인정했지만, 투자금액과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으로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운용하는 약 100조원 상당 자본금 절반에 해당하는 450억달러를 사우디가 지원했기 때문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