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에 이어 소프트뱅크가 통신요금을 인하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내년부터 통신요금 10~20%가량을 낮출 계획이다. 통신사업 부문 직원 6800여명을 신규 사업에 재배치하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요금을 인하하지만, 감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사물인터넷( IoT)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에 인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요금인하는 일본정부의 압박과 신규사업자의 진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8월 “일본 통신요금은 40% 정도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NTT도코모가 며칠전 내년 4월부터 통신요금을 20~40%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소프트뱅크도 요금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년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까지 새로운 통신사업자로 들어오면서 요금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