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도주검거, 밀항설에 사망설까지 온갖 의혹 난무

사진=연합뉴스TV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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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 만에 검거됐다.
 
전주지검은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은신 중이던 최규호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최 전 교육감은 2010년 9월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3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교수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당초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도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이후 최 전 교육감은 잠적했다.
 
검찰은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조를 투입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의 장례가 전주 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 초기부터 일본 밀항설, 조직 비호설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최 전 교육감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이른 시간 내에 검거 경위 등을 간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