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238개 도시가 1년 넘게 경쟁했던 아마존 제2본사(HQ2) 위치가 뉴욕과 북부 버지니아로 최종 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현지시간으로 다음날인 13일에 제2의 본사를 두 개로 쪼갠 사실상 제2 사옥과 제3 사옥을 모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두 번째 본사는 뉴욕주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크리스탈시티 두 개 지역으로 균등하게 나눠질 계획이다. 아마존이 당초 제2본사에서 총 5만명의 채용을 목표로 뒀던 만큼 각각 2만5000명씩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공식 답변을 피했다.
아마존은 2017년 9월부터 4만5000명이 일하는 현 시애틀 본사와 비슷한 규모의 두 번째 본사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북미 전역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올 1월에는 이를 20개 도시로 범위를 좁혔고, 그 후 수많은 자료를 요청하고 현장을 탐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무실을 두 곳에 분산시키면 최고의 기술 인재를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규모를 반으로 줄임으로써 해당 지역에서 일으킬 수 있는 주택, 교통 등의 잠재적 문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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