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질병유전체 연구에 최적화한 유전체 분석칩이 상용화된다. 한국인에 취약한 질병을 예측·예방하고 개인별 맞춤의학 실현을 가속화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유전체 분석 기업 디엔에이링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와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한국인칩)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인칩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치매, 고지혈증, 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 유전적 요인 규명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한국인 유전변이 중 단백질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 약 20만개와 유전체를 대표하는 유전변이 약 63만개 이상으로 구성됐다.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015년 개발했다.
기존 유전체칩은 서양인에 기반해 제작됐다. 한국인 대상으로 연구할 경우 60~70% 정보만 활용 가능했다. 한국인칩을 사용해 유전체정보를 분석하면 95% 이상 활용한다.
디엔에이링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등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해 한국인 질병 연구와 맞춤형 치료법 제시를 기대한다. 한국인칩 컨소시엄으로 정도관리, 분석방법 교육 등 국내 연구자를 지원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칩을 이용해 확보한 유전체 정보를 바이오뱅크 분양데스크로 연구자에게 공개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