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설계를 공개했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고에너지물리연구소는 전날 차세대 입자가속기인 원형 전자-양성자 가속 충돌기(CEPC)의 개념설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26개국 221개 기관의 물리학자 1100여명이 서명한 이 보고서의 발표는 CEPC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EPC 프로젝트는 2030년에 완성돼 10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둘레가 100㎞에 이르고 질량중심 에너지는 240기가 전자볼트로 두 가지 모두 세계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주로 지하에 건설될 CEPC의 건설 후보지는 5개로, 이 가운데 베이징에서 가까운 경제특구 신도시인 허베이성 슝안 신구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