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번째 5세대(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4일 28㎓ 대역의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FCC는 "경매 중인 주파수 대역은 무인자동차, 스마트 농업, 원격 건강 시스템 등을 가능케 하는 대역대"라고 설명했다.
28㎓ 대역의 주파수 경매에 이어 24㎓ 대역의 경매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파수 공급량은 총 1.55㎓ 폭이다.
FCC는 내년 37㎓, 39㎓, 47㎓ 대역 주파수 경매도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텔레콤페이퍼는 "내년까지 나오는 주파수 대역은 현재 미 이통통신사업자가 사용하는 대역보다 훨씬 크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경매를 통해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5G기술에 대한 시장의 욕구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는 밀리미터파로 파장이 짧아 공중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광케이블 만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G 상용화를 위한 장기 종합국가주파수전략을 수립하도록 상무부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파수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주파수를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밝혔다.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주파수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신은 어떤 대역의 주파수를 얻느냐는 5G 성공의 주요 열쇠라고 보도했다. 미 이통사는 5G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테스트 중이다. 최초의 5G 스마트폰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