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 국제포럼 성황리에 마쳐

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과 킨텍스가 주관한 '제2회 자율주행모터쇼 국제포럼' 15~16일 이틀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자율주행 현주소와 미래 및 판교제로시티 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경기도 미래교통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외 석학, 대학교수 및 연구자, 기업인 등 관련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택동 융기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자율주행모터쇼에서 일반시민이 최초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번 포럼으로 판교가 자율주행 첨단메카로 성장·발전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자율주행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기술 복합체로 향후 자동차 산업에 사회적·산업적 충격을 줄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발전해 상용화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은 15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세션과 1~4부 세션토론 등 5차례 세션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는 중국 베이징 중국과학원 왕페이유 교수가 '스마트 모빌리티를 향한 주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왕 교수는 “자율주행을 위해선 안정성, 효율성 구현이 중요하다”며 “미래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지능형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날 메인세션으로는 △자율주행과 미래교통 전망,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기술과 법·제도 이슈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둘째날에는 △미래교통을 위한 교통혁신과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산업생태계을 주제로 연구소, 대학, 기업, 정부기관을 대표한 전문가들이 출연해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첫날 메인세션에 참석한 프랑스 정보통신 국립연구소 파우지 나사시비 박사와 오스트리아 린츠국립대 크리스티나 교수는 “미국은 23% 정도가 자율주행차를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우리는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서만 연구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율주행차와 비자율주행차의 혼합운행, 도로주변 교통환경, 사람들 인식개선과 교육 문제, 자율차와 정보의 신뢰적 측면에서 엄청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회'도 열렸다. 이번 시승회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일반시민이 최초로 체험했다.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했다.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