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다임러AG 그룹과 다시 협력할 용의를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연료 차량을 이용하는데 죄책감을 느낀다는 한 이용자 트위터 글에 대한 대답으로 전기 스프린터 부문에서 다임러/메르세데스와 협력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협력을) 알아보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는 협력이 시작됐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 아마도 몇 년 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는 프리미엄 대형 밴으로 사람과 장비를 실어나르는 대표적 미니버스다. 특히 머스크가 관심을 보였던 스프린터의 전기차 버전인 이스프린터는 내년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임러 측은 이스프린터에 대한 테슬라의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다.
테슬라와 다임러는 과거 자본 투자와 함께 공동 개발을 진행하 바 있다. 다임러는 2009년 5월 테슬라의 지분을 샀지만, 테슬라가 2014년 10월 모델S를 내놓으면서 메르세데스 S클래스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지분을 매각했다.
또 내년 5월 다임러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디터 제체 CEO는 지난달 폴란드 신문과 인터뷰에서 테슬라와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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