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부생이 만든 감껍질 숙취해소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경진대회서 대상 수상

영남대 식품공학과 학생들이 개발한 감 껍질을 이용한 숙취해소제가 최근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식품공학전공)에 재학 중인 조아령 씨와 학부 4학년 권예솜, 3학년 김민섭, 나윤진, 2학년 김유종 씨로 구성된 '술!깨·볼·텐·감' 팀이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학과장과 오영숙 박사,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이종숙 교수가 공동 지도했다.

제품개발경진대회는 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네이처팜과 영양고추유통공사가 후원한 대회다. 감과 고추의 소비 증진과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남대 식품공학과 술!깨·볼·텐·감 팀.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남대 식품공학과 술!깨·볼·텐·감 팀.

영남대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 '감 껍질 부산물 및 폐과육을 활용한 새로운 숙취해소제 개발'로 대회 1위에 올랐다. 학생들은 감에 있는 풍부한 폴리페놀물질, 항산화물질 등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감 껍질의 전처리 방법별 생리활성 평가와 음주 후 혈중알코올 분해능을 평가하고, 편리한 젤리형의 숙취해소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명희 학과장은 “감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폐과 절감의 환경적 이득까지 더해져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