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림 씨는 2006년 남편과 결혼하며 중국에서 제주로 왔다. 김 씨는 중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컴퓨터를 나름 잘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업가인 남편이 클릭 몇 번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보는 모습에 컴퓨터 전원을 다시 켰다고 한다.
김 씨는 “내가 알던 컴퓨터는 채팅이나 하고 메일이나 주고받고 뉴스를 보고 게임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남편 응원에 다시 시작한 컴퓨터를 통해 2011년에 결혼이민자 처음으로 ITQ 정보기술전문강사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다문화사회전문가, 심리상담사, 웃음치료사,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씨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 다른 이주 여성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희망을 준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