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세계 측정표준 관련 최고 자문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
표준연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박 원장의 CIPM 위원 선출이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CIPM은 CGPM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 성격을 띤다. 측정표준과 정밀측정기술 분야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글로벌 측정과학 방향과 발전전략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국적이 다른 18명 전문가가 CIPM을 이룬다.
우리나라가 CIPM 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정명세 6대 표준연 원장이 1996년 처음으로 선임됐고, 정광화 9대 원장, 강대임 11대 원장이 선임의 영예를 안았다.
박 원장은 단백질분석분야 전문가로 CIPM 산하 단백질분석 실무 그룹 의장을 역임했다.
박 원장은 “네 개 기본단위가 재정의되는 역사적인 시점에 CIPM위원으로 선출돼 매우 뜻깊다”며 “우리나라 측정과학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
김영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