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가 인천다큐멘터리포트,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지난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다큐멘터리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적인 다큐영화제로 손꼽히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기간 중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핫독스, 영국 셰필드 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주요 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국내외 감독 및 프로듀서, 제작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다큐멘터리의 밤'은 2018 IDFA 주요부문에 초청된 한국다큐멘터리 활약을 해외에 알리고, 전세계에서 모인 다큐관계자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2018 IDFA 공식 초청 한국다큐멘터리는 총 4작품으로 장편경쟁 부문에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홍형숙 감독의 '준하의 행성'이, 프론트 라이트 부문에는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 센트럴 피치 부문에는 정윤석 감독의 '눈썹', 러프컷 프로젝트에는 한국계 입양아로 스웨덴 국적 선희 감독의 '포겟 미 낫'이 상영된다.
이승준 감독의 신작 '부재의 기억'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뉴욕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31회를 맞는 IDFA는 실험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200여편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축제다. 10만여명 이상 영화인과 관객들이 영화제를 찾으며 IDFA 마켓과 포럼도 열린다.
홍형숙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마켓, 그리고 영화산업 지원기관이 함께 해외에서 한국다큐멘터리를 알리는 첫 번째 행사가 큰 호응을 얻어 기쁘다”며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전세계 다큐관계자들이 꼭 찾고 싶어 하는 중요한 영화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