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중산층 이하가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SCMP)는 21일(현지시간) 몹데이터 조사결과를 인용, 중국에서 아이폰을 주로 쓰는 계층은 18세~34세의 미혼여성으로 평균 학력은 고졸이라고 보도했다. 월평균 수입은 3000위안(48만9000원)이었다.
반면,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는 25세~34세의 기혼 남성으로 대졸 이상이었다. 월평균 수입은 1만위안(163만원) 내외다.
화웨이 사용자 대부분이 본인 소유의 집과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는 그렇지 않았다.
SCMP는 “중국에서 아이폰은 이제 가난의 상징이 됐다”고 보도했다.
월수입이 2만위안(약 325만원) 이상인 계층은 화웨이폰을, 3000위안(약 48만9300원)에서 1만위안(약 163만원) 사이의 계층은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산 휴대폰을 선호한다고 몹데이터는 밝혔다. 월수입 3000위안 미만 계층은 아이폰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에서 중고 아이폰과 구형 아이폰이 저렴한 비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몹데이터는 이러한 통계를 내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기업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80%를 차지한다. 애플은 약 9%를 차지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