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에서 폴더블폰 상표를 등록했다.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LG전자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지적재산권 사무소(EUIPO)에 폴더블 관련 특허 3건을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가 EUIPO에 등록한 상표명은 LG 플렉스(LG FLEX)·LG 듀플렉스(LG DUPLEX)·LG 폴디(LG FOLDI)다.
외신은 LG전자가 과거 곡선형 스마트폰을 'G 플렉스로'로 명명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폴더블폰 이름을 LG 플렉스로 계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더블(DOUBLE)과 플렉스(PLEX)를 합친 'LG 듀플렉스'라는 이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렛츠고디지털은 “LG전자가 3개 상표를 모두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초'보다는 완성도 높은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다수 외신은 LG전자가 내년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 하반기 이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폴더블폰을 출시한 이후 시장 상황을 살핀 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M아레나는 “어느 제조사가 폴더블폰을 먼저 출시할 것인가보다,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