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착공 10년 8개월만인 30일 오후 2시 개통한다.
이 자동차전용도로는 국도42호선을 우회하고 국도45호선으로 이어져 수지·기흥 일대와 평택, 안성, 천안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대체도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27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하는 기흥구 영덕동~처인구 남동(대촌)간 12.54㎞ 국도대체 자동차전용도로 전 구간이 연결돼 29일 개통식에 이어 30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된다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도로 개통에 앞서 미비·보완점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점검을 했다. 일부 진·출입로 공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전 구간을 일찍 개통하는 만큼 안전과 쾌적한 도로여건을 제공하려는 의도다.
이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되면 수원에서 양지·이천방향으로 오가는 차량들은 혼잡이 심한 수원·신갈IC입구나 신갈오거리, 처인중심권역 등을 거치지 않고 지날 수 있어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 대 이 구간 통과에 1시간30분까지 소요됐다. 국토부는 새 도로을 이용하면 10분정도에 오갈 수 있어 시간·물류비 점감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숙원사업인 국도42호선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개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부권 상습정체구간인 국지도 23호선 개선과, 동부권 미완성 도로인 국지도 57호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