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품질 확보를 위한 SW테스팅 요구가 커지며 인력 수요가 늘어난다. SW테스팅 인력 양성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지원이 시급하다.
박진호 숭실대 교수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베터(Better) 소프트웨어 테스팅 콘퍼런스 2018'에서 “SW가 모든 산업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SW품질을 확보하는 테스팅 필요성도 증가한다”면서 “시장 수요에 맞춰 SW테스팅 전문인력 수급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SW테스팅 산업 실태조사(51개사 대상) 결과 테스팅 업계는 올해 사업 수행 시 가장 필요한 정보로 'SW테스팅산업 관련 전문 인력 정보'를 꼽았다. 조사 기업 가운데 54%가 SW테스팅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기업 당 평균 6.1명이 부족하다. 박 교수는 “SW테스트 지속적 성과 분석과 테스트 기술을 연구할 인력도 필요하다”면서 “전문 교육과정 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SW테스팅 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
업계는 'SW테스팅 사업 제값받기'(33.3%)를 원했다. 올해 국내 SW테스팅 시장 경기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2.55로 조사됐다. 지난해(3.8점)에 비해 1점가량 떨어지는 등 경기가 악화됐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SW테스팅 시장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실제 테스트 업계 시장 상황은 부정적”이라면서 “제3자 SW테스팅을 통한 시장 확대 등 정책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SW테스팅협회와 한국SW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신문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SW테스트 업계 종사자와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와이즈와이어즈 STA테스팅컨설팅, 와이즈스톤 등 29개 SW테스팅 기업이 뭉쳐 '한국SW테스팅협회'를 출범했다. 낸시 캘린 언이미지니드 테스팅 대표, SW테스팅 국제표준을 만든 스튜어트 박사가 발표자로 참여해 세계 SW테스팅 업계 동향과 중요성을 피력했다. 권원일 한국SW테스팅협회 부회장(STA테스팅컨설팅 대표)이 ISO 29119 개정 의미와 흐름을 전달했다. 공공·국방·전자 등 주요 분야별 SW 테스팅 전문가가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박성호 한국SW테스팅협회장(와이즈와이어즈 대표)는 “SW테스팅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산업발전을 위해 SW테스팅협회 출범과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협회 회원사와 함께 SW테스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자격증 인증 사업 등을 추진,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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