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을 겨루는 '넷(NET) 챌린지 캠프 시즌5'가 7개월 대장정 막을 내렸다. 전문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기업과 학생팀이 참여,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넷 챌린지 캠프 시상식 및 미래네트워크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넷 챌린지 캠프 시즌5 시상식, 미래인터넷 발전에 기여한 우수기관(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아토리서치) 유공 표창 및 미래네트워크 우수사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지자체 대학생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넷 챌린지 캠프는 대학생과 벤처, 중소기업 대상으로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 이하 코렌)을 이용해 네트워크 응용 분야 혁신 아이디어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행사다.
개발한 기술은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출시, 기업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참여 기업 자료에 따르면 넷 챌린지 캠프를 통해 개발한 서비스로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행사에 참여했던 취업준비생 40명 중 26명이 네트워크 관련 기업체에 취직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4월 과제를 공모하고 7월 학생 15팀, 기업 7팀을 선발해 5개월간 연구개발, 멘토링, 시험검증 등을 수행했다. 최종 심사를 통해 부문별 대상을 선정했다.
학생팀 대상은 경희대 '엣지있는 AR팀'이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엣지있는 AR팀은 청각장애인에게 상대방이 말하는 음성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해 화면에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기반 대화서비스를 구현했다.
기업팀 대상은 미래네트워크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네트워크 전송기술인 차세대 멀티프로토콜 라벨스위칭(MPLS-TP) 기술을 구현한 우리넷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기업팀·학생팀별 금상(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 은상(KOREN협력기관장상), 특별상(통신사상)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관제 및 보안성 강화 연구 등 코렌을 활용한 실증연구 우수사례(6건), 네트워크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SW) 기반 네트워크 구축 우수 사례(5건)를 공유했다. 산·학·연 관계자와 미래네트워크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넷챌린지 캠프 출품작품(22건) 등 다양한 미래네트워크 기술 소개와 전시도 함께 했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넷 챌린지 캠프는 지능정보사회를 이끌어 나갈 ICT 분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해 상용화까지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미래 네트워크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내외 선도 네트워크 인프라로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산·학·연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넷챌린지 기업팀 7개 과제에 대한 최신 요소기술 교육이 12월 3일부터 5일까지 판교 기업지원허브 2층 'AI 네트워크 랩'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육 참여는 코렌 홈페이지(koren.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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