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의 첫 와이파이(WIFI)용 민영 인공위성을 정식으로 공개하면서 장차 세계에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9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 고비사막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계열의 로켓에 이 위성을 탑재해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272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세계에 무료로 위성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와이파이 신호가 없는 곳에서 인터넷을 쓸 수 없는 때가 있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해당 지역을 커버하는 위성 네트워크를 찾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CCTV는 현재 운용되는 상업용 인터넷 네트워크와 비교해 이 계획이 현재 지상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형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기초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데,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제공할 경우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엔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전 세계 39억 명이 아직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CCTV는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