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아고라와 미즈넷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은 3일 공지를 통해 “아고라 서비스를 2019년 1월 7일 종료한다”면서 “그동안 대한민국 제1의 여론광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제 15년간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여성용 게시판 서비스 미즈넷도 내달 14일 종료한다.
2004년 12월 문을 연 다음 아고라는 청원 개시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2010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무게 중심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옮겨가면서 사용자 수가 감소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예전만 못해졌다.
문재인 정부 이후 청와대가 직접 답하는 국민청원 게시판이 등장하면서 아고라 청원기능도 예전만큼 활동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 흐름 변화에 따라 다음 아고라는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선택과 집중에 따른 서비스 종료”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