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바이오제약 특성 강화 위한 약학대학 유치 나서

호서대, 바이오제약 특성 강화 위한 약학대학 유치 나서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가 바이오제약분야 특성 강화를 위한 약학대학 유치에 나선다.

호서대는 약학대학 유치를 위해 김석동 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약대유치추진단을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달 발표된 교육부의 약학대학 정원 증원 계획에 맞춰 이달 중 유치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산캠퍼스에 약학대학을 유치하면 1500여평 부지에 이론과 실습, 연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신약개발연구소, 제약공장, 임상연구센터, AI 빅데이터 의약연구소 등을 건립하고 산업 제약 및 임상연구 약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은 지난 2008년부터 안전성평가센터를 통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임상시험을 수행해왔고, 최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약 40여 항목 우수실험실운영규정(GLP)인증을 획득하는 등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어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환경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또 대학중장기발전계획(HOSEO VISION 2030)에 따라 '바이오제약분야'를 특성화분야로 지정해 생명보건대학 내 제약공학트랙, 생명공학트랙, 화장품과학트랙, 식품영양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바이오제약 및 보건계열 학과를 설치하고 관련 인재를 육성해왔다.

약학대학 유치 실무를 총괄하는 이종혁 호서대 제약공학전공 교수는 “6년제 약학대학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제약산업에 진출하는 약사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 신약개발을 통한 제약 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 약사의 체계적 양성과 신약개발연구가 필요하다. 호서대는 풍부한 제약산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유관학과 및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약사 양성 및 연구중심 약학대학에 최적화된 대학”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