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이엔지니어링이 5세대(5G) 이동통신 밀리미터파 무선 채널 네트워크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광대역 트래킹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리나라가 5G 서비스에 사용할 28㎓ 등 밀리미터파 주파수는 주파수 특성 분석, 수학적 모델 기반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티에이엔지니어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추진하는 정보통신연구기반구축과제의 시제품 제작지원 및 측정시험을 바탕으로 360도 전방위에서 유입되는 스펙트럼 데이터를 고속으로 수집·분석하는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했다.
티에이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방식은 하나의 안테나에 테이터를 장착해 회전시켜가며 측정하는 방식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얻기 어려웠다”면서 “시스템은 배열안테나를 원형으로 배치해 초고속 밀리미터파 스위치를 이용, 전방향 데이터를 고속으로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장된 데이터에는 이동 중에 수집한 방위·위치 정보도 기록된다. 지도상에 최대 수신 레벨에 따른 송신 지점 방향은 물론 특정 시간에 대한 안테나별 최상 신호(Best Signal)를 추출할 수 있다. 지도에 커버리지 표시를 등 간격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티에이엔지니어링은 제품개발을 통해 기술보증기금 2억원 투자유치는 물론 기보벤처캠프 우수 IR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글로벌 측정장비 제조사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의 5G 필드분석장비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상용화가 진행되는 새해에는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에 5G 필드분석 및 기지국 측정장비로 수출 예정이다. 3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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