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거세지는 경기 하방 압력에 맞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새로운 세제 혜택을 도입했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가 전날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벤처캐피털의 스타트업 투자에 인센티브를 더 제공해 기업 활동과 혁신을 북돋기로 결정했다.
리 총리는 “우리 경제 성장은 또 한 차례의 하방 압력을 맞았다. 대학 졸업자 수는 사상 최다로 늘어나 고용 압력도 높다”고 말했다.
전날 결정된 새 정책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부터 벤처캐피털 회사가 단일한 투자기금으로서 세금이 계산되는 것을 선택하면, 개별 파트너들은 주식 양도와 배당금으로 올린 소득에 대해 20% 세율의 개인소득세를 낸다.
벤처캐피털 기업의 연간 수입에 기반한 세금 계산을 선택하면 개별 파트너는 누진세율 5∼35%의 개인소득세를 부담한다. 이 정책은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앞서 중국은 이미 올해 벤처캐피털에 대한 세제 혜택을 도입한 바 있다. 초기 단계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에서 70%를 공제하고 세금을 내도록 한 것에 이어 추가로 혜택을 줬다.
리 총리는 “벤처캐피털은 상당한 규모로 성장해 투자 촉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벤처캐피털에 대한 개인소득세 혜택은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고 성숙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캐피털의 성장을 돕는 세금 정책을 실행할 때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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