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기존에 열었던 '아마존 고' 매장 4분의 1크기의 무인 매장을 열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올해 여덟 번째 계산원이 없는 식료품 매장인 '아마존 고'의 소형 버전을 오픈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문을 연 아마존 고 소형 매장은 크기가 450평방피트에 불과하다. 뉴욕시 원룸 정도의 크기라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기존 아마존 고 매장이 1800~2000평방피트 크기였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크기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현재 시애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7개의 '아마존 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 문 연 소형 매장 역시 계산대가 따로 없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스캔해서 입장하고 인공지능(AI)과 카메라가 그들이 선반에서 무엇을 가져가는 지 확인하고, 매장에서 떠나면 자동으로 계산서를 청구한다.
지안나 푸에리니 아마존 고 부사장은 "작은 매장은 오피스 빌딩의 로비나 공동 공간, 병원과 같은 곳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열린 공간에 잘 맞는 공간 디자인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고의 소형 매장은 모듈식으로 몇 주 정도면 조립을 통해 완성할 수 있다. 보통 다른 아마존 고 매장이 완성에 수 개월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훨씬 빠르다.
외신은 최근 아마존이 공항과 대형 마트에서도 계산원이 필요 없는 '아마존 고'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푸에리니 부사장은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배고프고 바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언제 어디에 열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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